"인사이트, 중국비중 확대할 것"(종합)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2.21 16:20

국내 5개 종목 보유…최대 보유 러 '가즈프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가 21일 설정 이후 첫 운용보고서에서 향후 중국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펀드는 이날 "현재 시장은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유동성도 이례적으로 축소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중국 등 이머징 지역의 기업이익은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고 최근의 패닉 셀링 등으로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낮아진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미 노출된 서브프라임 등 외부 리스크들 역시 마무리 시점이 다가오고 있으며 펀드의 운용성과는 의미 있게 회복될 것으로 자신했다.

특히 인사이트펀드는 중장기적으로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홍콩 H 시장의 경우 꾸준한 기업이익 성장 등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급락으로 저평가된 주식이 속출한다고 지적했다.

2월초 5개월 만에 이뤄진 중국 정부의 펀드출시 재허용도 중국증시가 전반적으로 매력적인 수준으로 진입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중국의 장기적 펀더멘털에 대한 믿음 아래 인사이트펀드는 포트폴리오 내 중국 지역에 대한 비중 조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40%수준인 중국 비중을 향후 늘리겠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인사이트펀드는 현재 상황을 장기적 관점에서 기회로 인식하고 있으며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을 쫓기보다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관점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한다는 기본 원칙을 지키며 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40%..브릭스 72%=국가별로는 중국(홍콩포함)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산 대비 중국투자비중은 40.28%였다. 이어 러시아와 브라질이 각각 16.55%와 13.80%로 뒤를 이었다. 인도에 대한 비중은 1.54%다.

이에 따라 브릭스국가 비중이 전체 자산의 72.17%를 차지한다.

한국도 7.92%였다. 현대중공업두산중공업, LG필립스LCD,현대건설, 신세계의 5개로 분석됐다.

전체 펀드 내 비중으로는 현대중공업이 3.98%(46만8000주)이며 두산중공업 2.72%(99만주), LG필립스LCD 1.61%(135만주), 신세계 0.36%(2만주), 현대건설 0.18%(9만1500주) 이다.


이 가운데 두산중공업과 LG필립스LCD는 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각각 3만주와 45만주를 줄였다. 12월말에 비해 신세계와 현대건설은 추가 편입했다.

반면 독일(1.85%)과 말레이시아(1.67%), 미국(0.23%), 일본(0.13%)은 비중이 미미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이 전체 자산에서 2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산업(19.4%)과 에너지(16.7%), 비생필품 소비재(13.1%), 통신(9.6%), IT(9.0%) 등 순이었다.


◇3개월간 보수 267억원 벌어=인사이트펀드의 보수는 모두 26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31일 설정해 보고서 기준일인 1월30일까지 3개월간에 270억원 가까운 보수를 벌어들인 셈이다.

이 가운데 운용을 책임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벌어들인 보수가 151억 7200만원이다.

인사이트펀드를 유치해 판매한 판매사들도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판매보수는 3개월 동안 106억 3800만원이다. 이밖에 기준가를 정산하는 수탁사와 일반사무관리사도 각각 6억2700만원과 3억34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5% 이상 보유종목은 6개 =포트폴리오 내에서 5% 이상 주식을 보유한 종목은 6개로 나타났다. 러시아 최대 에너지사 가즈프롬 주식이 665만5980주로 9.46%를 차지, 최대 편입종목으로 분석됐다.

이어 러시아의 시스템사인 모브 TL시스템(9.03%)과 중국의 인터넷업체 바이두닷컴(7.40%) 등도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미래에셋인사이트펀드의 설정액(클래스 포함)은 20일 기준으로 4조7862억원이며 수익률은 1Class-A 기준으로 -18.68%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