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대세 터치폰, '터치+α'로 진화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 2008.02.22 07:50

터치폰, 키패드-휠키와 하이브리드 입력으로 확산

지난해부터 세계 휴대폰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터치폰. 올들어서는 터치패드가 '+α'를 내세워 한번 더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주요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이 올해 내놓은 전략 제품들은 일제히 터치패드와 쿼티(QWERTY) 자판, 숫자 키패드, 휠 키 등 2가지 이상의 입력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스타일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터치패드'만으론 2% 부족하다

휴대폰의 기능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면서 휴대폰 업계에서는 외형을 보다 심플하면서 이용하기 쉽게 만드는데 개발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추세를 가장 잘 반영하는 것이 터치폰이다. 손가락의 미세한 터치만으로 휴대폰의 복잡한 기능 가운데 원하는 것을 불러올 수 있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키패드의 울퉁불퉁한 표면 없이 매끈한 화면으로 휴대폰의 디자인 감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터치만으로는 그동안 손에 익은 캐패드의 익숙함을 대체할 수 없다는 한계와 함께 문자메시지나 e메일 작성등 터치패드로는 오히려 불편해지는 기능들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결국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감의 터치스크린에서 2% 부족함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휴대폰은 다시한번 '터치+α'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터치패드+α'로 간다

↑ 삼성전자 '소울폰'
이달 초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8'에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히트제품 '울트라에디션' 시리즈의 최종 결정판이라며 올해의 간판 제품으로 '소울(SOUL)'을 공개했다.

슬라이드 방식의 '소울폰'은 앞면 터치스크린으로 메뉴를 작동할 수 있도록 하고 슬라이드를 올리면 캐패드가 나오도록 했다. 음악을 듣거나 사진 편집, 각종 메뉴를 작동할 때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하고 문자메시지를 작성하거나 전화를 걸 때는 익숙한 키패드를 이용하도록 했다.

↑ LG전자 'LG-KF700'
LG전자의 올해 글로벌 전략제품인 ‘LG-KF700'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입력방식을 결합한 개념으로 △전면 터치스크린 △퀵 다이얼(Quick Dial) △일반 키패드 등 3가지 입력 방식을 모두 채용했다.

터치스크린으로 자유롭고 편하게 메뉴를 구성하고, 퀵다이얼로는 자주 사용하는 6가지의 메뉴를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 입력 등에는 친숙한 일반 키패드를 사용하도록 했다는게 LG전자의 설명이다.

↑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X1'
추락하고 있는 세계 3위 모토로라의 틈새를 노리는 소니에릭슨이 올해 내놓은 전략제품은 '윈도모바일6'를 운영체재로 탑재한 첨단제품이다. '엑스페리아 X1'이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전면 터치스크린에 쿼티 키패드를 슬라이드 방식으로 내장하고 광조이스틱까지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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