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물가 10년만에 최고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8.02.21 12:00

1월중 전년比 45.1% 급등.. 외환위기 이후 최고

국제유가와 곡물가격 등의 폭등으로 원재료 물가가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1월 가공단계별물가 동향'에 따르면 원재료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5.1% 급등했다. 이는 지난 98년 1월 57.6% 상승 이후 10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중간재 물가 역시 전년동월대비 10.8%가 올라 지난 2004년 11월(11.9%) 이후 3년 2개월만에 최고수준을 보였다. 원재료와 중간재는 인플레이션 선행지표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전년대비 17.3% 올라 지난 98년 10월 20.6% 상승 이후 9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2.1% 올라 지난해 11월 2.8% 이후 두달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로 활용되는 최종재 물가도 전년동월비 3.6%가 상승해 지난 2004년 9월 4.1% 상승이후 3년 4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전월대비로는 0.3%가 상승했다.


자본재 물가는 2.5%, 소비재는 4.1%가 상승해 각각 지난 2004년 10월(2.6%)과 9월(4.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재료의 경우 가뭄으로 인한 곡물작황 부진과 바이오 연료용 수요증가 등으로 농림수산품 물가가 올랐고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 및 중동지역 건설용 수요 증가세로 원유와 고철, 등 수입 광물 및 공산품 가격이 크게 올라 물가상승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와 LNG 등 석유화학제품의 가격과 곡물가격이 크게 올라 물가상승을 주도했다"며 "2월에는 상승률이 1월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최근에는 유가가 다시 크게 오르는 상황이어서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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