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대한항공, 비행기에 그림 이렇게 그려요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8.02.21 09:37
대한항공이 훈민정음으로 만든 모나리자 항공기 래핑 과정을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루브르박물관의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기념하기 위해 인천~파리 노선에 모나리자 그림을 래핑한 항공기 B747-400을 투입했다.

한 해 830만명이 찾는 루브르박물관은 영어 불어 독일어 등 6개 국어 안내 서비스만 제공됐으나 이번에 대한항공의 후원으로 한국어 안내 서비스가 시작됐다.

대한항공은 지난달초 부산의 대한항공 항공기 페인팅 전용 공장에서 항공기 래핑을 했다. B747-400 동체에 훈민정음을 이용해 모나리자 형상과 "Passionate wings to Art"란 글씨를 새겨넣었다.



모나리자 형상 주변의 훈민정음은 항공기 전용 페인트로, 모나리자 형상은 특수 필름으로 작업했다. 이 작업에만 9일이 소요됐다.

대한항공은 지난달초 LG애드를 통해 래핑을 위한 디자인 그래픽 작업을 시작했고, 특수필름제작업체에서 가로 110cm, 세로 100cm 크기의 필름 90장으로 이루어진 모나리자 형상을 출력해 사흘간 필름을 비행기 동체에 부탁했다.


B747-400 항공기 동체 뒤쪽 양 측면에 부착한 모나리자의 크기는 가로 750cm, 세로 890cm이다. 필름 부착후 모나리자 형상 주변 훈민정음 글자는 블루 계통의 입체감과 생동감을 높이기 위해 스카이 블루, 블루, 다크 블루 등 블루색상 계통 3가지 색의 조합으로 칠했다. 페인트 작업을 한 글자 중 가장 큰 것은 가로, 세로 각각 150cm다.

동체 중앙 부분엔 "Passionate wings to Art"란 문구를 흰색 페인트로 칠했다.

항공기 동체 페인팅 작업은 환경문제 때문에 최첨단 설비에서 최신공법을 통해 엄격한 통제로 진행돼야 한다.

부산의 대한항공 항공기 페인팅 공장은 580억 원을 투자해 지난 1998년 9월 완공한 시설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루브르박물관에 PDA 안내 기기를 후원하며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추진해 지난 12일 이를 성사시켰다. 한해 830만명이 찾는 루브르박물관에 자국 언어 서비스를 하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위상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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