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KKR 채권단과 협의 지속키로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2.21 08:48

수십억달러 CP 상환 연기

지난 15일 만기가 돌아온 수십억달러의 기업어음(CP)를 제때 상환하지 못하고 연기해 위기감을 자아냈던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채권단과 수십억달러의 단기 부채 구조조정에 관해 논의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KKR의 상장 자회사인 KKR 파이낸셜 홀딩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산 가치가 상각된 일부 증권(채권)의 가치 회복을 위해 (만기를 연장하는 방법으로) 채권단과 상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KKR 파이낸셜 홀딩스는 "구조조정에 대해 채권단과 합의하지 못할 경우, 이들은 담보를 압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KR 파이낸셜 홀딩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 15일 만기인 수십억달러 규모의 CP 상환을 오는 3월 3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KKR 파이낸셜 홀딩스는 지난해 10월에도 담보유동성채권의 상환을 올 2월 15일과 3월 13일로 연기한 바 있다.


KKR 파이낸셜 홀딩스는 KKR이 지분 12%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위기로 많은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에는 KKR의 창립자인 헨리 크래비스와 조지 로버츠가 2억70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KKR 파이낸셜의 이 같은 발표는 미국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급격히 마르고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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