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0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지난 1971년 건축돼 37년간 한강과 인왕산을 가로 막고 있던 마포구 용강동 496-7 용강시범아파트와 종로구 옥인동 185-3 옥인시범아파트를 철거, 각각 녹지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한강르네상스 및 내사산·팔악르네상스 사업을 위해 철거를 결정했다"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2개의 노후 아파트를 철거하고 녹지로 조성하기 위한 법적 절차 등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마포구 용강시범아파트는 2811㎡(852평) 규모이며, 옥인시범아파트는 9833㎡(2980평)의 면적에 달한다.
시는 올해안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토지 및 건물 등의 보상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노후 아파트 철거 후 녹지 조성이 지난 1994년 남산외인아파트 철거 후 공원으로 조성된 이후 추진된 획기적인 자연 경관 복원사업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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