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 4단계 폐지는 정치적인 논리"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8.02.21 07:53

은행장들, 방카쉬랑스 4단계 폐지 관련 긴급 회의

은행장들은 방카쉬랑스 4단계 폐지 결정은 국민들에게 보험료 인하 혜택을 빼앗는 지극히 정치 논리적인 결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은행장들은 21일 아침 신라호텔 컨퍼런스 센터에서 자동차보험 등을 은행에서 판매하는 방카쉬랑스 4단계 철회 결정과 관련 긴급회의를 열었다.

유지창 은행연합회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소위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총선을 의식해 대형 보험사, 보험 설계사의 주장에 굴복한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유 회장은 "이는 국민에게 보험료 인하 혜택을 빼앗고,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카쉬랑스를 시행한 후 보험설계사가 오히려 늘었고, 타 금융 산업과 비교해도 산업 신장률도 높아졌다"면서 방카 확대 반대 논리에 반박했다.


이어 "정부 정책만을 믿고 전산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은행들은 결과적으로 쓸모없는 데 투자한 꼴이 됐다"고 성토했다.

은행장들은 당장 방카 확대가 되지 않더라도 3년이내 언제든지 이 문재를 재논의할 수 있다고 판단, 추후 대응 방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을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유지창 은행연회장을 비롯, 강정원 국민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김종열 하나은행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등 15개 은행관계자들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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