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정책 당분간 유효"-FOMC 의사록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2.21 04:16
연준(FRB) 이사들은 (신용경색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 저금리 정책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같은 입장은 20일(현지시간) 공개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드러났다. 연준은 지난달 20년 이래 가장 빠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1월9일과 21일 그리고 29~30일 있었던 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의 위험이 매우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많은 참석자들은 "집값 하락에 이어 증시가 급락해 가계의 부가 감소하고 있다. 이는 소비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관련 지난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한 연설을 통해 금융시장이 계속 악화된다면 금리를 더 내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FOMC 회의 이후 신용시장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채권보증 회사의 신용등급 강등 국면으로 전이됐다. 1월 고용은 예상밖으로 침체를 보였다. 금리인하의 명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참석자들은 경제가 조금 안정을 회복하면 금리를 올리는 것을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경기성장 전망이 개선된다면 최근 공격적인 금리인하와 반대되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참석자들은 지금의 금리인하가 인플레이션을 위험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지 않았다. 수 개월이 지나도 인플레이션은 적절한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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