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물가 예상치 웃돌아..인플레 걱정(상보)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2.20 22:48
유가, 원자재, 곡물 등의 급등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위험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20일(현지시간) 1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0.3%를 웃도는 것으로, 12월과 같은 수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0.3% 증가해 역시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이는 2006년6월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이에따라 신용경색으로 경기침체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인플레까지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뉴욕의 3대지수 선물 가격은 소비자 물가 지수 발표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의복과 렌트 가격 상승이 소비 물가를 자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연준(FRB)이 경기침체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에 있는 도쿄-미쯔비시 은행의 크리스 럽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인플레에 비중을 적게 두고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인플레를 키웠다고 지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에너지 가격은 0.7% 올랐다. 이에따라 자동차 연료 비용이 4.5%나 급증했다. 식료품 가격은 0.7%, 피복은 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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