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2월국회 처리 사실상 무산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2.20 18:09
20일 오전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원내대표간 협상에서는 정부조직개편안 외에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그러나 의견 접근은 보지 못했다. 사실상 2월 임시국회내 처리는 물건너간 셈.

이날 한미FTA 비준동의안에 대한 양당간 논의는 약 '1분' 진행됐다. 기존의 입장차를 좁히기는 커녕 제대로 된 토론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 측에서 2월 처리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대했다"며 "소위원회 협상도 안되고 미국에서도 비준할 낌새도 보이지 않는데 우리가 먼저하는 건 옳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도 동의하고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동의한다고 했는데 왜 동의하지 않느냐고 항의했는데 지도부가 반대해서 사실상 2월 처리가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성토했다.

최 대변인도 "의견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지난 18일 한미FTA 비준동의안은 상임위인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상정됐었지만 처리되지 않았다. 노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비공개회동에서 한미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협력키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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