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기술적 조정 '일희일비'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8.02.20 15:25

반등과 조정 속 새 흐름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코스닥지수가 일희일비하고 있다.

어제 660선에 안착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오늘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투자심리가 흔들리며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이러한 반등과 조정의 과정속에 새로운 흐름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652.76으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1.21%(7.99p)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채 1분이 되지 않아 하락 반전하며 낙폭을 키웠다. 오전 10시45분께 다시한번 상승세로 전환하며 분위기를 몰아갔지만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며 오후들어 하락세를 굳혔다.

최근 코스닥지수가 어제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뚜렷히 반등한 게 오늘 기술적 조정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

주요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은 어제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외국인들이 251억원을 순매도하며 전일(203억원) 순매도 금액에 비해 다소 늘었지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기관들이 41억원 순매수로 대응해 전일 11억원 순매도에 비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개인 순매수금액도 168억원으로 전날 155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매도도 코스닥시장(6억원)의 경우 코스피에 비해 지수에 악영향을 줄 정도로 심각하지 않았다. 결국 최근 가파른 반등이후 숨고르기 차원의 조정으로 볼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도 코스닥지수가 670선 근처에서 저항선을 만날 수 있지만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큰 시각에서는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코스닥은 외국인 매도세 완화와 기관 매수에 힘입어 시장에너지를 강화하며 새로운 상승추세를 형성해 갈 것"이라며 "단 670선에서 단기저항선에 부딪칠 수 있는 모습으로 일부 기술적분석 보조지표들도 과열권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단기조정이 오더라도 큰 폭의 하락세보다는 새로운 상승흐름을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2.31%↑)와 방송서비스(1.05%↑)가 하락장에도 불구,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반도체 관련주는 1.42% 떨어졌고 IT부품주는 1.09% 하락했다. 인터넷주(1.94%↓)와 디지털컨텐츠 관련주(2.50%↓)도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303개에 그쳤고 하락종목수는 653개로 전일보다 큰 폭 늘었다. 20일 평균 등락비율은 96.34%로 다시 100% 이하로 낮아졌다.

주요종목들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전날 급등했던 태웅은 종가 8만8900원으로 다시 9.01%(8800원) 급락했다. 평산도 3만8550원으로 장을 마치며 전날보다 5.98%(2450원) 하락했다. 주성엔지니어링(종가 1만6050원, 3.02%↓)과 NHN(종가 21만4500원, 2.50%↓)도 하락폭이 컸다.

반면 다음은 종가 8만800원으로 전일대비 2.80%(2200원) 상승했고 CJ홈쇼핑도 5만5300원으로 마감하며 전날보다 2.41%(1300원) 올랐다.

또 삼천당제약과 대동금속, 농우바이오, 엔케이바이오 등 18개 종목은 지수하락에도 불구, 가격상승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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