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부동산 투기 한번도 한적 없다"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2.20 16:47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서 밝혀..허위경력 기재 논란도 해명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20일 "저와 제 처는 평생 부동산투기를 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서갑원 통합민주당 의원은 전날 한 후보자의 부동산 소유현황과 관련, △1981년 논현동 단독주택 △1982년 압구정동 1차미성아파트 △1988년 송파구 방이동 대지(형과 공동구매) △2001년 춘천 서면 덕두원리 대지 5351㎡(부인) 등에 대해 투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서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우리 내외는 교육자로서 제자를 길러왔고 역할모델이 되기 위해 모범적 생활을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자는 춘천 덕두원리 대지에 대해서도 "맹지라서 접근이 어려운 땅이고 매입 이후 땅값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투기 목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한 후보자의 장남이 2005년 종로아파트에 거주하는 동안 11억원의 아파트를 매입한 것과 관련, 증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장남이 박사논문을 쓴 뒤 실리콘밸리그룹과 국내벤처회사 등에서 봉급을 받아 저축하기에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요크대 교수을 놓고 불거진 허위경력 기재 논란에 대해서 한 후보자는 "일반적으로 대학에서 가르치면 교수라고 한다. 보통명사로 교수라고 했다"면서 "영국의 경우 미국이나 우리나라와 사실 체제가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는 "오해가 있을까봐 이번 국회에 제출한 이력서에는 영어로 적었다"면서 "이런 오해를 일으켰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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