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 통신사 빅3에 이어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샐런이 공동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다음 등 3사는 지난달 22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내외 IPTV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혀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 셋톱박스 분야의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업계는 IPTV 가입자의 경우 KT 100만명, 하나로텔레콤 150만명, LG데이콤 20만명 등을 각각 목표로 내세우며 올해 IPTV 셋톱박스 시장이 200만대 30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IPTV 셋톱박스 분야의 특허출원 건수는 2006년부터 올 들어 1월 현재 총 121건으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7년간 총 출원된 건수(83건)에 비해 45.7%나 급증했다.
이들 출원은 단순히 방송을 TV로 전달하는 것이 아닌 부가서비스, 메뉴선택, 다른 기기와의 결합, 광고 및 전자상거래 등과 관련된 출원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 분류별로는 게임, 메신저, 노래방 기능 등 부가서비스가 38건(19%), 선호 채널과 관련된 사용자 인터페이스 29건(14%), 휴대단말기나 무선인터넷 등 다른 기기와의 결합이 28건(14%), 광고 22건(11%), 전자결재나 쇼핑 등 전자상거래 18건(9%) 등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로는 KT, 하나로미디어, LG데이콤을 포함한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이 74건(36%), 개인 37건(18%), 연구기관 10건(5%), 샐런과 휴맥스 등 벤처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이 78건(38%) 등으로 집계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IPTV 셋톱박스의 완제품 조립이 비교적 쉽고 시장발전 전망이 양호해 많은 업체가 뛰어들면서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활발한 기업활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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