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서병수 의원(인사청문특위 한나라당 간사)이 "후보자가 외국투기자본 편을 들어 일한 게 아닌가 하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서 의원은 "2003년 미국계펀드 소버린과 SK가 경영권분쟁할 때 소버린 사외이사로 추천됐고 2004년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맡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한 후보자는 이에 대해 "당시 SK가 어려울 때 소버린에서 기업지배구조를 바꾸겠다는 걸로 사외이사를 접촉해왔고 김진만 전 한빛은행장, 조동성 김준기 교수 등에 요청했다"며 "우리는 SK를 지키는 게 좋아서 소버린에 경영관여를 안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또 김앤장 고문에 대해서는 "2년간 회고록을 쓰는 과정 등 일본을 왔다갔다 하고 이런 공익사업을 할때 김앤장에서 도와줬다"고 해명했다.
한편 그가 재경원 장관이던 1997년 발생한 한보사태와 2002년 한나라당 복당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 "한번도 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자는 "한보사태는 무혐의로 판결났는데 보도가 안됐고 한나라당 불법자금수수도 보도는 많이 됐지만 그런 사실이 없기 때문에 성명서도 발표하고 본회의 신상발언 때도 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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