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국부펀드, 亞증시 투자 강화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2.20 09:09
두바이 국부펀드인 두바이인터내셔널캐피털(DIC)이 아시아 증시에 대한 투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보도했다.

아난드 크리스난 DIC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일본 도쿄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증시 급락이 오히려 DIC에 아시아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DIC가 향후 3~4년내에 50억달러를 인도, 중국, 일본 증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리스난은 "현재 시장 상황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구조를 바꿀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주식 위주로 자산 구조를잘 개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증시 하락은 어떤 주식이 정말 좋은 주식인지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크리스난은 "일본 증시에서는 이머징마켓과 연관된 대형주들을 주로 찾고 있다"면서 "일본은 향후 수년내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핵심 시장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DIC는 대형주들이 현재 저평가돼 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DIC는 지난해 11월 소니의 지분을 인수했다. 당시 정확한 인수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분 5% 가량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난은 DIC가 소니의 지분을 늘리는데에도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DIC가 일본 현지 사모펀드와 합작으로 투자하는 것에도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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