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난지골프장 '가족공원'으로 탈바꿈할 듯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2.19 19:10

서울시-국민체육진흥공단 '가족공원' 원칙 합의...4월쯤 착공 예정

↑ 난지골프장 전경 사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난지골프장이 이르면 올해안에 '가족공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난지골프장'의 공원화 방침에 합의, 보상금 문제 등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 푸른도시정책팀 관계자는 "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난지골프장 공원화 사업과 관련 보상금 문제 등 협의를 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것이 없어 정확히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곧 결론이 나면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보상금과 관련해 골프장 조성 원가인 130억원대를 제시하고 있지만 공단 측은 운영비 등을 포함해 200억원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관은 현재 보상금 산정을 위해 회계법인의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보상금에 대한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면 난지골프장의 공원화 사업은 오는 4월쯤 시작해 연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3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난지골프장 투자자로 선정됐다. 공단은 146억원을 들여 난지도 제1매립지 위에 골프장을 조성, 2005년 10월 문을 열었다. 이후 서울시가 골프장을 공원화하기로 방침을 바꿔 골프장 영업을 할 수 없도록 시 조례를 제정하면서 두 기관 사이에 갈등이 빚어졌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시의 관련 조례 제정에 따라 정식으로 골프장을 개장할 수 없게 되자 지난 3년동안 이용료를 받지 않은 채 골프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5. 5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