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 세대' 뭉쳐 희망청 설립

머니투데이 이경숙 기자 | 2008.02.19 17:39

21일, 서울 홍대 앞 갤러리 '헛'에서...실업극복국민재단ㆍ노리단 지원

'88만원 세대'가 뭉쳤다. 청년실업네트워킹센터 '희망청'(hopenetwork.kr)은 21일 오후 3시 서울 홍대 앞 갤러리 '헛'에서 오프닝 파티를 열고 청년실업의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희망청은 이를 위해 20대 운동인 '88무브먼트(movement)를 전개할 예정이다. 20대가 복지인구가 아닌 생산인구가 되기 위한 데뷔의 플랫폼을 제안하는 것이 이 운동의 목표다.

희망청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올해 사업 내용은 오프닝 파티에서 발표된다. 이 자리에선 20대 작가, 뮤지션, 영상집단의 공연과 전시도 펼쳐진다.

박광철 희망청 대표는 “사회에서는 청년실업문제가 20대 개인의 문제라고 말하곤 하지만 사실 20대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은 훨씬 가혹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20대는 사회에서 유리된 세대와 같다"며 "20대가 조금 더 건강하게 사회와 공존할 수 있기 위해서는 세대를 넘나드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 박사는 “희망청이 20대의 목소리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는 촉매제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비정규직 전체의 평균 임금 119만원에 20대의 평균 소득 수준 비율인 74%를 곱해 대한민국의 20대를 '88만원 세대'라 정의한 바 있다.

비영리기구로 운영될 희망청은 (재)실업극복국민재단이 지원하고 사회적기업 '노리단'이 위탁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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