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19일(17:4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대규모 채권발행에 나서는 대한항공이 조달금리를 당초 시장에 알려진 것보다 절반 가량 낮췄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실시한 입찰에서 3년짜리 회사채(2000억원)를 국고3년 수익률에 0.68%를 가산한 수준에 발행키로 결정했다. 5년짜리(1000억원)는 국고5년 수익률에 0.78%를 더한 금리에 발행한다.
발행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당초 회사채 시장에서 대한항공은 3년짜리의 경우 국고3년수익률에 1.30%p를 가산한 수준에서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발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달금리를 큰 폭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승한데다가 입찰방식을 통해 증권사들의 금리 경쟁을 유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입찰을 통해 발행금리를 당초 예상보다 절반 가량 낮췄다"며 "몇몇 증권사들이 금리를 상당히 낮게 제시해 대한항공의 조달금리가 크게 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만기도래하는 채권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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