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상 미래에셋 사장 "中사랑 여전"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2.19 15:50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구재상 사장이 중국 관련주에 대한 애정이 식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구 사장은 18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 시점에서 우리 증시는 충분히 매력적"이라며 특히 원화 평가 절하 추세와 이머징마켓 성장세에 힘입은 수출주 및 수혜주 투자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중국이 일반적으로 이머징마켓의 대표 주자로 인식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 투자 열기가 여전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또 지난해 후반기까진 유동성 확대에 주력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대량 순매도세에도 불구, 최근 증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연초부터 이어진 급락장세 속에서도 미래에셋은 매수를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상당한 가격 매력이 축적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는 구체적인 종목은 언급하진 않았지만 아시아 이머징 마켓 성장세 속에서 현지로 진출한 많은 한국 기업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올해에도 이들 기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화 하락에 힘입어 국내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 올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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