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9일 오후 12시 9분(현지시간) 현재 위안화는 전일대비 0.12% 상승한 달러당 7.154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15위안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5년 절상 이후 처음이다.
이날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7.1% 상승해 11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전날 생산자물가지수(PPI)가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인플레 압력이 거세지면서 당국의 추가 긴축은 불가피하게 됐다.
시장은 이제껏 중국이 사용한 금리 인상이라는 카드 대신 위안화 절상을 대안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미국이 금리를 내리는 현 상황에서 금리를 올릴 경우 막대한 투기 자본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은 위안화 절상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묵인하고 있다.
바클레이 캐피털의 외환 담당 대표 지안마르코 살시올리는 "다른 중앙은행과 마찬가지로 중국인민은행도 성장과 인플레 문제를 해결해야 할 어려움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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