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 개발의 시작…‘차량기지’ 이전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 2008.02.19 13:29

코레일 이사회, 대전과 제천 이전 확정...이전부지 16만여㎡ 개발

56만㎡에 달하는 용산역세권 개발의 첫 사업으로 올해부터 용산차량기지 이전 작업이 시작된다.

19일 건설교통부, 코레일(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용산지구 차량검수시설’의 이전지역으로 각각 대전과 충북 제천을 확정, 올해부터 이전작업을 시작한다.

현재 용산역 차량기지 부지는 총 27만9000㎡. 이 가운데 디젤동차와 발전차 부분은 대전 대덕구 평창동 8만여㎡부지에, 전기기관차 부분은 제천시 영천동 7만9000㎡ 부지에 각각 새로 건설 이전된다.

빨간 선으로 표시된 부분 중 수도권철도차량관리단 내 차량기지가 대전과 충북 제천으로 각각 이전된다. 이 부지는 총 27만9000㎡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인근 용산차량사업소와 기타 시설 등에 대해서는 대체 시설을 건설하지 않고 인근 역 등으로 수용 이전키로 했다.(자료:코레일)

용산철도시설 중 물류시설은 인근 수색역으로, 시설장비사업소는 오류동역으로 각각 수용 이전된다. 그 외 사업시설은 인근지역으로 이전된다.

대전에는 디젤.발전차 중수선 공장, 복리후생동 및 부대시설 등이 신축, 디젤동차 139량과 발전차 157량이 이곳으로 옮겨진다. 현재 이곳에는 대전철도차량정비단이 있으며, 신축 부지는 모두 코레일 소유다.


제천에는 전기기관차 중수선 공장을 비롯 승무원 숙소 및 부대시설 등이 들어서며, 전기기관차 253량이 모두 이곳으로 이전된다. 이곳 역시 대부분 공사가 소유하고 있어 부지 확보에 큰 문제가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 코레일은 오는 3월 중 용산 차량기지 이전 건설사업에 대해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하기로 했다. 이전 건설에는 총 3030억원이 소요되며, 올해부터 2011년 말까지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코레일 김진수 시설이전추진팀장은 “사실상 이 사업이 용산 개발의 첫 단추를 꿰는 셈”이라며 “이들 지역에 장기적으로 각종 부품공장 등을 비롯한 고용유발 뿐 아니라 1000여명의 인구유입 효과도 발생하는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철도시설부지 35만6492㎡, 국유지 11만6800㎡, 서울시와 용산구 소유 3만337㎡ 및 서부이촌동 등을 포함해 총 55만6800㎡이다. 이와 관련, 코레일은 작년 12월 개발회사인 AMC에 토지를 매각했으며, AMC는 2010년까지 약 8조원의 매각대금을 분할 납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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