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님, 제약사에 손벌리지 마세요”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2.19 11:50

제약협회, 윤리경영 협조 서신 1400여 병원장에 발송

제약업계가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제약협회가 전국병원장들에게 발전기금 명목 등의 기부금 및 학회지원 요구를 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발송했다.

한국제약협회 김정수 회장과 어준선 이사장은 20일 전국 병원장 1400여명에게 제약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사업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발송했다.

서신에는 제약업계가 지난해 5월부터 의약품 거래에 있어서 투명성을 높이고 윤리경영을 추진하는 등 자정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전국 병원도 자정노력에 협조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제약협회는 병원들이 제약사를 상대로하는 △거래행위와 관련된 발전기금 명목 등의 기부 △공정거래규약을 벗어난 국내외 학회지원 △개별제약사의 보건의료단체 행사 지원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제약협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1년에 걸친 의약품 분야 거래관행 조사를 마치고 지난해말 제약사에 엄청난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 당했다”며 “올해도 공정위의 조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제약회사의 공정경쟁을 위한 의료계의 협조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약협회는 한국의학원(이사장 유승흠), 한국의학학술지원재단(이사장 김건상)과‘의학 학술활동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오는 26일 개최한다.

체결식에는 공정거래위원장과 보건복지부장관을 비롯하여 보건의료분야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의장, 대한의사협회장, 대한병원협회장 등 의약계 단체장 그리고 제약협회 공정거래특별위원회 위원 및 의약품유통위원회 위원 등 총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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