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급 중증장애인들만 탈 수 있는 '장애인 콜택시'의 지난 5년간 이용객 수가 13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엔 무려 41만3000명(하루평균 1131명)이 이용하는 등 해마다 이용객 수가 늘고 있다.
서울시는 이처럼 해마다 늘고 있는 장애인 콜택시 수요에 대비해 휠체어와 안전장치가 장착된 특수 차량(스타렉스) 50대를 구매, 현재 170대에서 220대로 늘려 4월부터 운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이동 편의와 사회 적응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전국 최초로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했다.
장애인 콜택시는 이제 서울뿐 아니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교통약자의 효율적인 특별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용객도 크게 늘었다.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폭됨에 따라 지난 2006년 1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이 시행됐다. 각 지자체에서도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장애인 콜택시 제도 도입이 늘고 있다.
전화로 승차 신청 후 차량 탑승까지 이용자 대기시간은 평균 40분이 소요된다. 4월부터 차량이 증차되면 대기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 콜택시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은 이번 증차와 관련, 운전기사 3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자격은 1종 보통 운전면허 이상과 서울택시 운전자격증을 소지하고 운전정밀검사에 합격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또 주민등록상 1년 이상 서울에 거주하고 5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다.
원서 접수는 오는 26~29일까지며 방문 및 우편으로만 가능하다. 운전기사들은 이용자의 특수성을 배려한 승·하차시 서비스, 안전, 특수차량 기기 조작 요령 등 소양교육을 마친 후 4월 초부터 운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오는 2010년까지 모두 300대의 장애인 콜택시를 운행할 계획"이라며 "교통약자를 배려한 저상버스 등 특별 교통수단도 확대해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를 도울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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