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1개점, 하루 1천명 찾는 피부과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8.02.19 09:40

[병원도 기업이다] 4. 고운세상피부과 네트워크

10년전 서울 돈암동에서 시작, 호텔신라 등 전국에 21개의 피부과를 보유하고 있는 고운세상피부과 네트워크는 실제로 전국에서 60만명의 환자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400명 이상의 여성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특히 고운세상을 다녀간 60만명의 환자 중 70~80%가 20~30대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 20~30대 여성 10명중 1명이 고운세상의 고객이라고 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루에만 10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찾고 있다.

이같은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고운세상네트워크는 병원에서 시작, 병원경영지원회사(MSO), 병원 관련 소프트웨어회사, 화장품 회사 등으로 확장, 의료산업 성장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4월에는 미국에 진출한다.

고운세상피부과의 대표원장이자 의료기관의 병원경영지원회사(MSO) 고운세상네트웍스 대표인 안건영 원장(사진)은 "단순 의료기관이 아닌 하나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MSO인 고운세상네트웍스를 통해 경영을 분리했으며, 철저한 브랜드 관리를 제1의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 美진출…"베벌리힐스에서 인정받을 것"


 실제로 고운세상피부과 네트워크는 피부과 네트워크 중 가장 크다. 10년만에 이룩해낸 성과다. 지난 2004년에는 예치과 등 다른 의료기관과 합작, 중국 상하이에 진출했으며, 오는 4월에는 독자적으로 미국 비버리힐즈점을 오픈한다. 비버리힐즈점을 계기로 미국 내에 한국 이상의 메디컬스킨케어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고운세상의 목표다.

 안 원장은 "비버리힐즈의 경우 미국 중에서도 가장 부촌"이라며 "성공하기 가장 힘든 지역인 만큼 이곳에서 성공하면 미국 어디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진출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진출의 신호탄인 만큼 사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시장의 경우 고급화에 대한 인식은 최성숙단계에 있는데 비해 메디컬스킨케어 시장은 아직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태다. 피부과 의사가 많지 않을 뿐더러 굳이 대형화하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는 상황이라 규모를 갖춘 곳이 거의 없다는 것. 레이저시술을 하는 곳도 드물다.

안 원장은 "적어도 피부과에 있어서는 의료기술은 물론 서비스까지 한국이 미국보다 훨씬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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