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든 전봇대 뿌리 지하에 매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2.19 11:15

가로등, 신호등, 사설안내표지, 도로표지 등 지주시설물 기초 지하매설

↑ 지주 시설물 설치방법 개선(그림: 서울시)
서울에 있는 전봇대의 뿌리 등 각종 지주(支柱) 시설물 기초가 지하에 매설된다.(그림참조)

서울시는 가로 보행환경과 도시 미관을 해쳐왔던 각종 지주의 설치방법을 근본적으로 개선, 보도블럭이나 지면 아래로 묻어 지상에서 보이지 않게 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현재 서울 거리의 각종 지주들은 기초판이 보도 위로 올려지고 조립용 볼트가 지상에 노출되는 등 지주 아랫부분이 지저분하게 드러나 있다. 뿐만 아니라 보행자들에게도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시민을 고려하지 않고 설치자의 편의만을 생각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거리의 '불량요소'라는 지적이다.

시는 이에 현재 외부로 노출돼 있는 가로등, 신호등, 사설안내표지, 도로표지 등 지주 형태로 설치된 모든 시설물의 기초부를 땅속으로 완전히 매설할 계획이다.


시는 완전 매설·설치방식을 디자인서울거리와 보도 개량공사구간, 신규 설치되는 모든 지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설치 방법이 잘못돼 있거나 내구 연한이 지나 교체 대상인 지주를 우선 정비, 교체비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는 관련 지침을 이달 중으로 수립해 자치구 등 사업부서에 통보하고 세부적인 공사 매뉴얼을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주 설치물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보행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배려하고, 아름답고 깨끗한 가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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