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경제부총리=권오규 아닌 강만수?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8.02.18 21:45
정부 조직 개편 협상 '결렬'이 '마지막' 타이틀의 주인공을 바꿨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자기가 구상한 직제가 아닌 현 직제에 따라 조각 명단을 발표한 데 따른 것.

대표적인 게 '부총리' 간판이다. 정부 조직 개편안에 따른 부총리직은 폐지된다. 하지만 현 직제 하에서는 재정경제부장관, 교육인적자원부장관, 과학기술부장관 등 세자리가 '부총리'를 겸한다.

18일 발표된 조각 명단대로 하면 마지막 경제 부총리는 강만수 재경부장관 내정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마지막 경제 부총리으로 기록될 것 같았던 권오규 부총리는 '마지막' 타이틀을 양보해야 한다.

김도연 교육부장관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초대 기획재정부장관과 교육과학부장관이란 간판도 예약해 놓고 있다.


이외에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원세훈 행정자치부장관, 유인촌 문화관광부장관, 정운천 농림부장관, 이윤호 산업자원부장관, 김성이 보건복지부장관, 정종환 건설교통부장관 등도 '마지막'과 '초대'에 함께 이름을 올릴 인사들이다.

이에비해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장관,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 유영환 정보통신장관, 장하진 여성가족부장관 등은 해당 부처의 '마지막 장관'으로 남는다.

김우식 과학기술부장관은 마지막 과기부총리로 기록된다.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마지막이 될지 아닐지 가능성이 여전히 반반이다. 이 당선인측 인사는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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