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은 이날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그동안 여야가 협상해 오던 정부조직 개편안 관련 협상이 결렬돼 부득이 기존 현행법에 따라 각료를 발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 자리에 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새 정부 출발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며 "더 이상 미룰 경우 엄청난 국정 혼란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쩔 수없이 현행법으로라도 국무위원을 발표하고 지금 준비해야 한다"며 "새술은 새부대가 원칙이지만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그러나 "국회의 결정을 존중해서 따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13명은 각부 장관, 2명은 부처를 정하지 않고 국무위원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며 "비워둔 6개 부처 책임자는 국회 논의 결과를 봐 가면서 이후에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