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8일 '숭례문' 화재 현장에 인화성 물질을 붓고 불을 지르려 한 신모씨(24.여)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신씨는 이날 오후 4시50분께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숭례문' 화재 현장 주변에 설치된 자원봉사자 천막에 미리 준비해 온 시너 250CC를 붓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다.
신씨는 범행 직후 인근에 있던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대문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에게 현장에서 검거됐다.
현재 경찰은 신씨를 남대문서로 연행해 자세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를 상대로 불을 지르려 한 이유를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에 붙잡힌 신씨는 자신을 재미교포라고 밝힌 뒤 "돈이 없고 기분이 나빠 불을 질렀다, 채씨는 (사건의)진범이 아니다"라며 횡설수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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