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숭례문' 방화사건 내일 검찰 송치

류철호 기자, 박종진 기자 | 2008.02.18 17:48

서울 중구청 등 관련 기관 과실여부 수사 집중

'숭례문' 방화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 사건의 피의자인 채모씨(70)에 대한 보강조사를 마무리하고 19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채씨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인 결과, 공범이나 다른 범행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경찰은 채씨를 검찰에 송치한 뒤 서울 중구청과 KT텔레캅 등 관련 기관들의 과실 여부를 밝히기 위한 수사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서울 중구청과 KT텔레캅 담당 직원들을 불러 화재당일 근무사항 등을 파악 중이다.


또 경찰은 소방방재청으로부터 화재 당일 시간대별 조치사항과 관련된 자료를 넘겨받아 늑장대처 등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수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어떤 기관이 잘못을 저질렀는지, 누구를 사법처리할 지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보강조사를 통해 과실 여부가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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