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美 몰리브덴광산에 20%지분투자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8.02.19 06:00

고급강 생산에 필수 요소 몰리브덴...2010년 이후 3000톤 안정적 확보

포스코는 고급 철강재 생산에 필수적 부원료인 몰리브덴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미국 몰리브덴 광산을 개발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세계적인 몰리브덴 광산 전문 개발회사인 미국 제너럴 몰리와 함께 미국 네바다주 마운틴 호프 광산 개발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캐나다 현지법인인 POSCAN과 알루미늄 제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출자사인 삼정P&A를 통해 총 3억5000만탈러를 투자키로 했다. 두 회사는 1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프로젝트 지분 20%를 확보하고, 광산 개발비로 1억8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마운트 호프 광산이 연간 생산하는 몰리브덴의 20%에 대한 구매권을 확보하게 된다.

마운트 호프 광산은 생산 첫 해인 2010년에 1만5000톤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점차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는 첫해 3000톤을 시작으로 연간 공급량을 늘리게 된다.


몰리브덴은 내식성을 높이고 철이 고온에서 잘 견딜 수 있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송유관용 API강과 스테인리스강 등 고급강을 생산하는데 필수적인 원료이다.

몰리브덴은 최근 최대 생산국인 중국정부의 수출 제한 정책으로 부족 현상 심화 되고 있다. 가격은 종전 톤당 6600 달러수준에서 최근 7만2800 달러까지 폭등했다.

포스코는 몰리브덴 광산 지분 인수를 통해 국제시세보다 저렴하게 몰리브덴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고급강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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