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성 신세계 홍보담당 상무는 "보도 내용을 보면 차명계좌에서 이명희 회장의 실명 계좌로 돈이 이체됐다는 데 자기 이름으로 비자금을 만드는 일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박 상무는 또 "신세계가 삼성에서 계열분리된 지 이미 17년이 지났는데 오너 일가가 그런 큰 돈을 비자금을 만들어 거래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희 회장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비자금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인 것으로 지목돼왔다. 따라서 300억원의 비자금이 흘러들었다면 미술품 구매를 통해 돈세탁을 했을 거라는 추론이 가능해 이같은 사실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주성 상무는 "신세계가 소유한 미술품은 매장과 본관 옥상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고 모두 법인이 사들인 것으로 비자금을 활용해 구매했을 거라는 건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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