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앞으로 통신업종 재편에 따라 하나로텔레콤과 KT 등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대신증권은 18일 "오는 20일 예정된 정보통신부의 최종 승인이 확정될 때까지는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정위의 조건부승인으로 지분인수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당부분 제거됐지만 추가적으로 해결돼야할 부분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추가적으로 부과된 인수 조건 4가지 중 800MHz주파수 로밍 및 재분배는 정통부와의 의견충돌과 사업자의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재판매 조건은 정보통신사업법과 중복될 여지가 있고 동등접근권 부여도 KT-KTF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인수 조건 시정조치가 불리하다고 판단되지만 조정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송재경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통부의 최종 결정에서 완화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2011년경에는 3G~4G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 800Mhz의 중요도가 현재보다는 감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최종조건은 완화될 수 있다"며 "유무선 결합상품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양사의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주 정통부의 최종 승인에 따라 통신업계 산업구도 개편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KT와 KTF의 합병도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위의 심사를 지켜본 KT가 머지않아 KTF와의 합병을 시도할 것"이라며 "합병을 이끌 KT의 자산가치 배당매력 등을 고려할 때 시장에서 KT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불확실성 제거 및 향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하나로텔레콤 역시 업종태 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SK텔레콤은 지난주말보다 2000원(1.03%) 내린 19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하나로텔레콤은 550원(4.95%) 오른 1만1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KT와 KTF는 각각 1.64%, 0.5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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