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연최저 변동폭(1.0원)·거래량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8.02.18 15:22

설연휴후(11일) 최저치 경신..정체 극심

원/달러환율이 사흘만에 소폭 상승했다. 장중 변동폭과 현물환 거래량은 1주일만에 다시 연최저치를 경신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주말 종가보다 0.2원 오른 945.3원에 거래를 마쳤다.
945.3원에 개장한 뒤 945.7원을 일고점으로, 9시25분 944.7원을 일저점으로 기록했다. 나머지 5시간반 동안은 매 30분 단위마다 0.5원의 변동도 못되는 침체가 대부분이었다.

이날 변동폭 1.0원은 설연휴후인 11일 경신한 연최저 변동폭(1.6원) 기록을 갈아치운 것.
거래량도 마찬가지. 서울외국환중개의 30억9850만달러를 포함, 총 58억4400만달러에 그치며 연충 처음 60억달러를 밑돌았다.

업체네고와 역외매도세가 위를 막은 반면 에너지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외국인 주식순매도분 커버수요가 밑을 막았다.

딜러들은 잽을 던지는 시늉만 했을 뿐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주 1주일간 940원 초중반대의 정체국면을 겪은 경험으로 환변동에 대한 기대가 떨어진 상태에서 뉴욕휴장까지 겹침에 따라 거래의사를 표현하는 것조차 거부했다.


한 딜러는 "1월 주가 폭락시 955원대로 치솟았다가 떨어진 것이 과했기 때문에 최근의 정체가 더욱 침체로 느껴지는 것"이라면서 "솔직히 환율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극도의 몸조심이 변동폭과 거래량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에서 변화가 생겨야만 그나마 장이 움직일수 있는데 뉴욕마저 휴장이기 때문에 내일(19일)에 대한 기대도 없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한때 1700선을 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와 프로그램 비차익매물, 그리고 연기금의 순매도에 힘입어 장중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엔/달러환율은 107.8엔, 유로화는 1.4685달러로 전주말 뉴욕 종가에서 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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