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꽁꽁'..1월 새일자리 23.5만(상보)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8.02.18 14:09

7개월째 감소세..취업준비생은 급증

고용시장이 갈수록 얼어붙고 있다. 지난달 새 일자리 수는 23만5000개에 그치며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08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272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3만5000명 늘었다. 지난달 26만8000명에 비해 3만명 이상 줄어든 것. 이는 지난 2005년 12월(20만5000명)이후 2년만에 최저치다.

연령별로는 20-30대 취업자 수는 줄어든 반면 40대 이상 취업자가 늘었다. 특히 50대 취업자가 27만명 늘어나 신규 취업자 증가율을 이끌었다. 지난달 20대 취업자수는 8만4000명 줄었고 30대 취업자는 1만4000명 감소했다. 40대 취업자수는 7만7000명 늘었따.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34만8000명이 늘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취업자도 2만2000명 늘었다.

이에 비해 제조업과 농림어업은 각각 3만명, 6만4000명 줄었고 도소매 음식숙박업 취업자도 3만7000명 감소했다. 계절적 영향으로 건설업에서도 5000명 취업자가 줄었다.


고용률도 전년동월보다 0.1%포인트 감소한 58.3%로 두달째 60%대를 하회했다.

실업률은 3.3%로 전월(3.1%)보다 0.2%포인트 늘었다. 전년동월보다는 0.3%포인트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77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7만7000명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565만명으로 전년동월보다 28만명이 늘었다.

특히 취업준비생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취업준비생은 6만9000명 늘어 지난해 같은달보다 13.8%나 급증했다. 취업을 하기 위해 학원이나 기관에 통학하는 인구가 14.8% 늘었고 통학하지 않은 채 취업준비를 하는 인구는 1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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