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행수입 돈될까..아주그룹도 진출검토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8.02.18 13:35

벤츠 튜닝모델 브라브스 이어 유럽 일본 메이커 수입 판매 검토

대기업들의 수입차 병행수입이 붐이다. SK그룹에 이어 아주그룹도 수입차 병행수입을 검토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주모터스는 미국과 유럽 등의 딜러로부터 수입차를 구매해 국내에 판매하는 병행수입 사업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진출 시기나 도입 브랜드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병행수입은 우리나라보다 차값이 싼 미국 유럽 등지의 딜러로부터 차를 구매해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사업을 말한다. 자동차 메이커와 공식 딜러 계약을 맺고 차를 수입해 파는 공식판매에 비해 차값이 저렴하다.

아주모터스는 지난해 12월 메르세데스-벤츠의 튜닝모델인 브라부스의 수입 판매권을 따내며 수입차 사업을 시작했다. 브라부스는 벤츠 모델을 기초로 엔진의 성능과 디자인 등을 업그레이드한 튜닝카 전문 브랜드다.

아주모터스는 이외에 쌍용차 판매 딜러십도 갖고 있어 37개 대리점을 운영하는 등 자동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주모터스는 병행수입 사업으로 그룹내 시너지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당장 쌍용차 대리점 37개의 판매망을 활용할 수 있다.


아주렌터카와 아주오토서비스 등 연관사업도 활용할 수 있고, 대우캐피탈을 통해 할부금융 등 금융 거래도 확대할 수 있다. PEF로 매각한 아주오토리스도 사업 제휴관계를 계속 확대하며 차산업에 기여할 수 있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진 않았으며 검토를 하는 단계다"고 밝혔다.

한편 아주그룹은 1960년대 건자재 수입업을 시작으로 한 아주산업이 모태로 대우캐피탈 아주오토서비스 아주모터스 아주기술투자 등 자동차 관련사업과 호텔서교, 하얏트리젠시 제주 등 관광사업까지 확장했다. 아주그룹은 창업자인 문태식 회장에 이어 장남 문규영 회장이 끌고 있다.

문 회장은 큰 동생인 재영씨는 상봉터미널과 중고차매매사업을 맡아 신아주로 독립했고, 막내동생 덕영씨는 지난해초 에이비스렌터카와 아주렌털 등을 받아 분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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