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박스권'주가는 '매수' 기회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02.18 09:54
반도체주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바닥은 지났지만 박스권 탈출이 힘겨워 보인다.

18일 오전 9시5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68%(4000원) 내린 58만2000원을 기록중이다. 하이닉스는 1.15%(300원) 내린 2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10일부터 6개월간 50만원~62만원 사이의 박스권 주가를 형성하고 있으며, 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15일 이후 4개월간 2만1000원~2만8000원의 박스권 주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박스권 탈출이 당분간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는 저점 매수의 기회라는 의견이다.

송명섭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최근 국내 기관의 반도체 주식 매수세가 어느 정도 일단락되고, D램 현물가격도 재하락하고 있어 그 동안 강세였던 반도체 주가 추세가 단기적으로는 주춤할 것"이라면서도 "중장기 관점에서 1분기 중 반도체주에 대한 저점매수는 지속돼야 한다"고 권했다.


동부증권은 "반도체 업계가 키몬다(Qimonda) 진영과 마이크론 등을 중심으로 구도 변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특히 업계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점유율 상승이 예상되는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의견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67만4000원에서 71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이닉스도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만6100원에서 3만15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동부증권은 "자금난과 기술적 한계를 안고 있는 키몬다 진영과 사업 구조조정 중인 마이크론, 새로운 연합파트너를 물색 중인 엘피다를 중심으로 업계 내 새로운 구도변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재고는 지난 2002년 이후 저점수준까지 하락한 상태로 향후 경기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시황반전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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