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성공적 구조조정 '매수'-대우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2.18 09:04
대우증권은 18일 동아제약이 처방약 중심의 제품구조 개선에 주목, 저수익 부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제시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동아제약의 가장 중요한 투자포인트는 마진이 좋은 처방약(ETC) 중심으로 제품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도입 및 독자개발 신약과 제네릭을 기반으로 처방약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수익성이 떨어지는 의료기기와 박카스 등 다른 사업부의 비중은 축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 동아제약의 ETC의 매출비중이 50%를 넘어섰고 박카스의 매출비중이 10%대로 떨어졌다. 대신 의약품의 매출비중이 70%에 육박함에 따라 드링크 회사라는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진정한 제약사로 거 듭나기에 성공했다는 것이 임 애널리스트의 평가다.

한편, 독자개발 완제품 위주의 대규모 장기 수출계약은 정책리스크에 대비한 보험이라는 것이 임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동아제약이 2007년까지 체결한 대규모 수출계약 규모는 3억4000만달러에 이른다. 수출품목은 스티렌, 자이데나, 바이오제네릭 등 모두 완제품이고 수출지역은 중국, 터키, 우크라이나, 중동 등 다양하다.


임 애널리스트는 "수입국에서 허가를 받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수출이 한꺼번에 이루어지지 않고 2009년 하반기부터나 순차적으 로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독자개발 천연물신약 스티렌은 거대 품목(Blockbuster)으로 성장했고 도입신약인 니세틸, 오팔몬 등의 호조 속에서 제네릭인 오로디핀, 플라비톨 등도 급성장하고 있다.

플라비톨은 지난 1월 중순 오리지날인 플라빅스의 원개발사인 사노피아벤티스와의 특허소송에서 승리한 후 거칠 것 없는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플라비톨은 동사의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R&D에서도 두각보이고 있는데 Trius Therapeutics에 기술이전한 슈퍼항생제 DA-7218이 최근에 미국에서 임상 1상 허가를 받음으로써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임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구형 갤럭시 '무한 재부팅' 난리났다…"업데이트 하지마" 왜?
  4. 4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5. 5 "오빠 미안해, 남사친과 잤어" 파혼 통보…손해배상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