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엄홍길씨, 노바티스 희망대사로 나서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2.18 08:51

도전과 포기하지 않는 정신 환자들에 전달

한국노바티스(이하 노바티스)는 18일 만성골수성백혈병과 위장관기질종양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산악인 엄홍길씨(사진, 48)를 희망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최초의 표적항암제 글리벡을 국내에 공급, 현재 약 2000여명의 만성골수성백혈병 및 위장관기질종양 환자가 이 약을 복용하고 있다. 노바티스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매년 약 300명의 만성골수성백혈병환자 및 700명의 위장관기질종양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다.

'희망대사' 엄씨는 올한해 '희망 강연회'를 열고 골수성백혈병 및 위장관기질종양 환자에게 자신이 등반과정에서 겪었던 역경과 인간의 한계를 극복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환자와 함께 하는 등산대회를 통해 이들의 용기를 북돋워 줄 계획이다.


엄씨는 지난 1988년 세계 최고봉인 8848m 높이의 에베레스트산을 한국인으로는 처음 등정했으며, 2000년에는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8번째로 8000m 이상 봉우리 14곳 등정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에는 히말라야 로체사르봉(8400m) 등정에 성공, 세계 최초로 8000m급 16좌를 완등해 세계 등반사에 새 장을 열었다.

노바티스 항암사업부 관계자는 "불굴의 정신으로 세계 최초 8000m급 16좌 완등에 성공한 엄홍길 대장의 삶 자체가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엄홍길 희망대사를 통해 만성골수성백혈병과 위장관기질종양 환자들이 질환 극복의 의지를 다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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