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찰에 따르면 소방방재청과 문화재청의 화재 당일 무전교신 내용을 분석했으나 중과실은 드러나지 않았다.
수사 관계자는 "화재 당일 소방당국이 지붕을 뜯지 않고 불을 진화한 것과 관련, 소방방재청과 문화재청의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지를 조사했으나 당시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일단 소방당국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서울 중구청과 KT텔레캅의 부실 관리 여부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서울 중구청과 KT텔레캅의 담당 직원들을 소환해 계약내용과 갑자기 경비업체가 바뀐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청으로부터 '숭례문' 경비업무를 위탁받은 KT텔레캅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계약 관련 서류 등 박스 2개 분량의 서류물과 노트북컴퓨터 등을 압수해 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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