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 수사 박차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8.02.16 12:17

남대문서, 소방 무전기록 등 분석...젯상 차려놓고 조의금 가로채기도

숭례문 방화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소방 당국으로부터 화재 발생 당일의 무전기록과 화재보고서 등을 제출받아 분석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김영수 남대문서장은 이날 "소방당국으로부터 무전기록을 받아서 조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소방방재본부와 문화재청, 관할 종로구청 등으로부터 관련서류를 확보하고 화재 발생 당시 이들의 대응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진화에 실패한데다 화재 진압에도 많은 시간이 걸린 점에 대해 소방당국의 잘못이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화재 진압에 있어 문화재청과 소방당국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에 대해 두 기관으로부터 관련서류와 기록들을 받아 비교분석을 하고 있다.


한편, 서울 중구청은 전소된 숭례문 앞에서 제사상을 차려놓고 시민들로부터 조의금을 받아 가로챈 정모(68) 여인을 붙잡아 관계당국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씨는 화재 발생 다음날인 11일부터 숭례문 주변에 제사상을 차려놓고 시민들에게 절을 하고 조의금을 내도록 권유한 뒤 시민들이 낸 조의금 16만원 가량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과 경찰은 현장에서 즉시 제사상을 철거하고 조의금 16만원과 기증한 술 등도 모두 압수했다.

구청 관계자는 “압수품은 적절한 조치를 통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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