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을 정확히 9일 앞두고 열리는 이날 워크숍은 당초 정권 인수 준비 작업을 위해 국무위원 내정자들도 함께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야간 정부조직 개편안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 데다 조각 명단이 발표되기도 전 국무위원 후보들이 내정자 자격으로 참석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에 따라 일단 청와수 수석 내정자 등만 참여키로 했다.
이 당선인은 그러나 정부 개편안 최종 협상 시한인 이날까지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17일 국무위원 내정자들을 워크숍에 참여시켜 조각 명단을 간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이 당선인측이 마련한 정부 개편 원안(13부+특임장관직 2개)에 맞추되 개별 부처 장관을 특정하지 않고 국무위원 내정자 15명에 대한 인사청문을 국회에 요청하는 '비상조각'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 당선인이 이같은 강경책을 고수하게 되면 통합민주당(가칭)의 반발로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는 물론 20~21일 열리는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절차도 파행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 새 정부의 정상 출범이 중대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한편, 여야는 이날 정부 개편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져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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