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이상희 국방장관 내정자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2.18 20:15
이명박 정부 초대 국방장관의 중책을 맡게 된 이상희 내정자는 군내 대표적인 전략기획통이자 대미통으로 알려져 있다.

육사 26기 출신으로 군문에 들어선 이 내정자는 국방부 정책기획국장,5군단장,합참 작전본부장,3군사령관 등 요직을 거쳐 지난 2005년 32대 합참 의장에 취임했다. 서해교전 당시 합참 작전본부장을 맡았고 미국과의 전시작전통제권 반환협상에서는 국방부 대표로 활동했다.

이 내정자는 미국 보수진영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에 1년간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한·미동맹을 연구해 미국측 인사들과도 폭넓은 교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내정자의 진가는 전작권 전환시기 협상에서 드러났다. 자주노선을 표방한 노무현 정권의 전작권 환수 움직임을 이용해 전환시기를 2009년으로 당기려는 미국을 설득해 2012년으로 늦추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때문에 미국과의 관계 재설정을 외교,안보의 주축으로 삼으려는 이명박 정부에서 이상희 내정자의 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다.


이 내정자의 선임에는 대미통이라는 강점과 함께 지역적 안배의 성격도 엿보인다. 이번에 발표된 장관인사에서 유일한 강원(원주)출신 인사이기 때문이다. 한발 앞서 발표된 청와대 수석인사에서도 강원 출신은 없었다. 일찌감치 내정된 한승수 국무총리 지명자(강원 춘천)외에 내각,청와대에서 강원 출신을 찾아볼수 없다는 점이 발탁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프로필
△1945년 강원도 원주 출생 △경기고,육군사관학교 졸업 △육군 30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국장 △육군 5군단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육군본부 3군사령관 △제32대 합동참모본부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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