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이번 쿠르드자치정부와의 계약은 지난해 11월에 이루어진 바지안 광구의 계약 적법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으며, 한국 컨소시엄(한국석유공사, 유아이에너지, 삼천리 등)의 유전개발 사업이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이번에 한국 컨소시엄이 MOU를 맺은 4개 광구의 총매장량은 20억 배럴(한화 약 200조원)로 한국이 계약한 광구 중 최대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의 추진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명박 신정부가 주창한 에너지 자원외교의 가시적인 첫 성과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코스닥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한국석유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유아이에너지는 지난해 11월에 이라크 바지안 광구(추정매장량 약 5억배럴)를 계약했고, 호주의 오일서치사와 공동으로 이라크 비나바위 광구(추정매장량 약 16억 배럴)에도 진출한 바 있다.
유아이에너지는 현재 이라크 쿠르드지역을 중심으로 유전개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라크의회에서 곧 석유법이 승인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이법안 승인후 이라크 전지역에서 유전광구 개발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또한 유아이에너지의 최대주주인 유아이이앤씨는 이라크 재건사업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와 SOC(사회간접자본) 등 사회 전반의 인프라 구축이 주가 될 재건사업은 약 10조원 규모로 예상되며, 쌍용건설 두산건설 유아이이앤씨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아이이앤씨는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2004년에 이라크에 진출하여 종합병원을 건립하는 등 이라크 재건에 기여도가 높아 향후 여러 사업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될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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