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커다란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라며 "국내는 원자력 여건 상 원자로를 비롯한 원자력 발전 설비 및 건설 분야에서 모든 부가가치가 창출할 수 있는만큼 관련 기업에 관심을 가지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인류가 지양할 에너지원의 방향은 신재생 에너지가 분명하지만, 당장 에너지를 생산하기에는 너무 비싸며 탄소배출 규제 등 환경적인 측면까지 감안하면 그나마 여러가지 문제를 빠른 시일에 가장 싸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원자력 뿐이라는 공감대가 다시 형성되고 있다"며 "원자력은 대체에너지가 상용화되기까지의 유일한 대안에너지"라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까지 우리나라가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은 원자로를 비롯한 원자력 발전 플랜트 등 설비 제작으로 국한된다는 지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이나 관련 설비들의 제조에는 과거의 경험과 원자력 제품 관련 인증의 확보가 핵심"이라며 "따라서 과거 원자력 발전의 건설 경험이 있거나, 원전 설비의 생산 및 납품이 이뤄졌거나, 적어도 원자력 관련 각종 인증들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들로 관련 기업을 철저하게 국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종목별로는 국내 대형 건설사를 비롯해 원자로 등 원자력 발전설비 분야에서 다수의 제조 경험이 있는 두산중공업의 수혜를 예상했다. 아울러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인만큼 LS산전, 효성 등과 같은 변전 및 변압기 업체들도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형주 가운데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직접 수주를 받는 보조기기 업체인 범우이엔지와 케이아이씨, 한전KPS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추천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