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기 불확실성 이례적"-ECB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02.14 18:41
미국 주택시장 침체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유로존 15개국의 경기 하강 리스크가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유럽중앙은행(ECB)이 15일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는 이날 월간 경기 보고서를 통해 "금융시장의 재평가가 계속 이뤄지면서 실물 경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매우 불확실하다"며 "유로존 경제의 펀더멘털은 견조하지만 경기 하강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ECB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다만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임금 인상 요구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CB는 지난 주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다며 금리를 4%로 동결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달 29일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0.5%포인트 하향했다. 신용경색 여파로 가계 소비 및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ECB는 지난 해 말 올해 유로존 경제가 2% 성장하는 데 그쳐 전년(2.6%)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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