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대표도 탈당…무너지는 文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2.14 17:45

"끝내 1인정당 한계 드러내"

창조한국당 공동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14일 "신생정당 창조한국당은 끝내 1인정당의 한계를 드러냈다"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이용경 이정자 당 공동대표 및 정범구 최고위원, 이근우 광주시당 위원장, 주선국 대구시당 위원장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당 진로와 정치현안에 대한 토론 자체가 봉쇄되고 무산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극복하지 못한 데 심한 자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당을 통해 양극화, 금권숭배, 성장지상주의 등에 대항해 사람중심이라는 새 패러다임으로 한국정치를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우리 정치실험은 실패했음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최근 유능한 동지들이 당을 떠나가고 있는데 만류해야 할 입장에 있는 저희는 이들을 말릴 대의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여, 소통, 개방이라는 원칙을 건설해보자는 애초의 다짐이 이제 창조한국당에서는 더이상 실현되기 어렵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는 문국현 캠프에서 일했던 당직자 27명이 "문국현 대표와 당은 대선 때 열정을 다한 동지들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인 예의도 없었다"고 강하게 반발,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문 대표는 별다른 설명, 토론 없이 17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총선 이후로 연기해버렸다"면서 "대표 개인 입장을 정식절차 없이 당 입장으로 관철시키려 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넘기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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