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삼청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채널을 통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가부간 결과가 내일 오전쯤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밤 늦게까지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 여야가 합의를 하면 내일 오후쯤 조각 명단을 발표하고 (오늘 밤까지) 협상이 결렬돼도 인내심을 가지고 협상을 하겠다"며 시한을 못 박지 않고 유연한 협상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예비 야당도 국민을 대표하는 정당이니 동의를 받아서 (새 정부가) 출발해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파행 출범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주 대변인은 이날 열린 대통합민주신당의 의총 결과와 관련해 "3개(해양수산부, 여성가족부, 농업진흥청) 정부 기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반드시 고집하기는 않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상이란 게 긴장이 높아질 수록 타결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해 협상 타결 가능성에 기대를 표했다.
이 당선인과 손 대표의 회동 여부와 관련해서는 "실무협상을 보고 하자는 게 신당쪽의 입장"이라며 "오늘 밤 (두 분이) 만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만나시게 돼도 내일 오전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당선인측과 신당은 정부 개편안 공식 협상 채널(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김효석 신당 원내대표) 외에 비공식 채널을 별도로 가동해 투트랙으로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주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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