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의 힘'…강한 반등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8.02.14 14:36

거래량 뒷받침 '의미있는' 상승…"내일 1700 안착 기대"

코스피지수가 거래량이 살아나면서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2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688.71으로 전일대비 3.49%(56.93p)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새벽 미국 다우지수 상승폭의 2배가 넘는 상승률로 특히 거래량이 뒷받침되고 있는 게 의미있어 보인다.

오후 2시30분 현재 코스피시장은 거래량 4억4507만주로 전일보다 40%정도 늘었고 거래대금은 4조5836억원으로 전일대비 8%정도 증가세다. 아직 장 마감전이어서 이같은 거래량과 거래대금 증가세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량이 살아나면서 지수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일봉의 경우 3~14일 단기이동평균선이 뚜렷한 우상향 흐름을 보이며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장 마감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거나 내일 장흐름에 따라 1700 안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강한 반등은 기관들이 주도하고 있다. 기관들은 오후 2시33분 현재 3238억원을 순매수하며 개인(3521억원 순매도)과 외국인(845억원 순매도)들의 '팔자세'에 맞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도 오후2시33분 현재 차익거래에서 1986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에 1107억원 순매수로 집계되는 등 전체적으로 3000억원이 넘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 강한 반등으로 우리증시에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등 글로벌증시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고 프로그램 매도물량 압박과 외국인 매도 공세도 정점을 찍고 진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수 반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주 미국발 주택관련 지표와 중국 소비자물가상승률 발표 등을 앞두고 있어 좀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보수적 시각도 아직까지 배제할 수 없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4. 4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
  5. 5 "남기면 아깝잖아" 사과·배 갈아서 벌컥벌컥…건강에 오히려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