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강원랜드 허위경력자 채용 적발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08.02.14 14:31
내국인 카지노를 운영 중인 강원랜드가 허위 경력서를 제출한 직원들을 확인하지 않고 채용하고 경력 환산을 잘못해 급여를 과다하게 지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9월 실시한 강원랜드 기관운영감사 결과를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허위 경력서를 제출해 입사한 33명과 경력 환산을 잘못한 37명 등 경력직원 70명의 직급·호봉을 재조정하고 과다 지급된 급여 7억7000여만원을 회수하라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2003년 1월에 강원랜드 식음부문에 입사원서를 내고 채용된 한 직원은 강원도 동해시 모 마트에서 근무하고도 동해시 모 호텔 식음료 부문에서 근무한 것으로 허위 경력 증명서를 제출했다.


감사원은 또 강원랜드가 경력 부존재 기간을 착오로 인정하거나 1년 미만의 단기 경력을 인정하는 등 1호봉 내지 4호봉 높은 직급 및 호봉으로 37명의 경력직원을 채용해 4억3000여만원의 급여를 과다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아울러 강원랜드가 2단계 사업을 추진하면서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까지 기본용역계약을 체결, 5억여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문화관광부로부터 카지노 영업장 확장 불허 답변을 받고도 확장계획을 밀어붙여 설계용역비 11억여원이 낭비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