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노인치매..5년간 3배 증가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2.14 14:10

건보공단, '20대 여성 우울증 환자도 급증'

최근 5년간 치매환자가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 건강보험으로 진료받은 정신질환자(중복인원 제외)를 조사한 결과, 치매환자는 3만1000명에서 8만9000명으로 185% 증가했다. 치매환자가 늘면서 치매진료비도 2001년 316억원에서 1339억원으로 324%증가했다.

특히, 70대 이상 노인환자의 치매 유병률이 크게 늘었다. 70세이상 노인 1000명당 치매 치료유병률은 2001년 10.7명에서 2006년 27.8명으로 증가했다. 70세이상 치매 환자는 여성 1000명당 31.0명으로 남성(1000명당 22.5명)보다 높았다. 지난 5년간 70세 이상 치매환자 증가율도 여성이 180%로 남성 (127%)보다 월등히 높았다.

2006년 건강보험으로 진료받은 정신질환자(중복인원 제외)가 18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01년 134만명과 비교하면 5년만에 35% 증가한 수치이다. 주요질병별로 보면 정신발육지체는 9000명에서 1만7000명으로 80% 늘었고, 우울증과 조울증 등을 포함하는 정동성(기분)장애도 43만2000명에서 63만8000명으로 48%증가하였다.

신경증적 스트레스와 관련된 장애, 기타 정신활성 물질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정신분열증, 분열형 및 망상성 장애 환자는 지난 5년간 2~7%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정신 및 행동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용은 2001년 4474억원에서 2006년 8636억원으로 약 2배인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전체진료비는 17조8000억원에서 28조4000억원으로 59.2% 정도 증가했다.

이를 주요질병별로 보면 정신발육지체 진료비가 32억원에서 72억원으로 126% 증가했으며 알콜사용에 의한 정신장애와 행동장애 진료비도 323억원에서 717억원으로 122% 늘었다.

↑ 자료:건보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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